친구!! 잘 있는지? 어두운 새벽 길을 걸어 노고단에 올랐던 그날을 기억하는가?
이토록 아름답고 놀라운 풍경을 사진만으로 어찌 다 간직할 수 있겠냐며
카메라 팽개치고 노고단 정상을 휘적휘적 거닐던 그대 모습이 아직 눈에 선하네.
그대와 나, 마음으로 숱한 풍경을 담아왔다지만,
그 날 아침 노고단 풍경이 그리도 인상 깊었던 이유를 10년이 지난 지금에야 깨달았다네.
그리운 친구! 그대와 함께 해서 나는 정말 행복했었다네.
지리산 노고단(2004. 여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