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늦가을 텅빈 들길을 한번쯤 걸어 보세요.
그곳엔 아직 남은 농부들의 비릿한 땀 내음과 그루터기마다 스며든 소리없는 아우성이 있지요.
스산한 가을 바람에 어지러이 날리는 지푸라기가 가끔은 마치 희망과 분노, 절망과 탄식을 엮는 실오라기처럼 보이기도 하지요.
햇빛과 바람, 비와 땀으로 농사를 짓는 여윈 농부들의 어깨에 하느님의 따뜻한 은총과 사랑이 단비되어 내리기를 우리 모두 기원해요.
전남 장성(20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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