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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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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보고아빠 2013. 6. 19.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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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도시

                                                                                 장 수남

 

초저녁 늦은 밤하늘 바람난 가을바람이 도심 속의 여인 고독한 창을 두드린다.

 

 

빛이 까맣게 무너진다. 시작과 끝이 없는 작고 깊은 숲 지금은 꿈을 꾸고 있을까.

 

 

 

황홀한 입맞춤은 그녀의 젖가슴을 파헤친다.

화산 폭발하는 뜨거운 여인의 비명 마그마가 흘러내린다. 아직 시간은 멈출 수 없다.

 

 

 

 

가로등이 정신을 잃고 엽 눈질 밤은 너무 지쳐 눈까풀이 가물가물 가로수가 하얗게 눕는다.

 

이젠 그만!

바람은 왜 혼자만 떠나고 싶었을까. 용서할 수 없는 가을 약속은 너와 나의 이별인가.

 

 

이른 새벽 스마트폰 문자가 떴다. 나쁜 놈. 위대한 놈.  

가을 녀석은 믿을 수 없는 놈. 너는 후회 없는 놈 새벽은 괜히 혼자 설친다.

 

 

눈 내리는 겨울벤치 깊게 남긴 흔적하나는 여인의 아이

겨울 치마폭에는 가을 잎 한 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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