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 운동이 한창이던 1960년 대 후반 무렵 우리는 집집마다 무궁화를 심었었다.
나라꽃이기 때문에 무궁화를 심는 것도 일종의 애국으로 생각했지 않나 싶다. 벗꽃은 일본의 국화라 해서 어쩐지 거부감이 느껴지기도 했었고...
무궁화는 단아하면서도 연분홍과 빨강으로 이어지는 꽃잎의 색갈이 순수하고 담백하다. 그럼에도 우리 국민들에게 별로 인기를 얻지 못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개량종이 많이 나왔지만 무궁화는 사실 병충해에 그리 강하지 못하고 관목형이어서 차라리 울타리용으로 심었으면 좋겠다는 내 개인적인 생각이다.
아무렴 어쩌랴. 무궁화 담장 너머 그 소녀를 엿보던 아름다운 시절이 엇그제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