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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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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보고아빠 2025. 3. 31.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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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지난 몇 십년 이래

우리 모두에게 가장 고통스러웠던 3월.

그 3월도 결국은 간다.

꽃말을 찾아 보면

봄꽃들은 대부분 "희망", "사랑"이라는

두 단어를 으뜸으로 내세우는데

우리의 지난 3월은 "절망"과 "증오"로 얼룩져버렸다.

 

마음이 괜스레 부끄럽고 초라해서일까

금년의 봄꽃들도 어쩐지 예년만 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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