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에 살면 내가 좋아하는사진도 마음껏 찍을 수 있다 싶었는데
막상 전원생활이란게 할 일이 너무 많아, 사진은 엄두도 내지 못했다.
환경 오염을 염려해서 흑백사진 암실도 치워버리니 더더욱 사진과 멀어지는 느낌이었다.
그러던 어느 겨울날 오후에
이래서는 안되갰다 싶어 카메라를 메고 오래 전에 보아 두었던 변산 대항리 바닷가 당산나무를 찾았다.
내 자신에게 "사진은 의무다."라는 말을 자꾸 당부하면서...
하지만 결과는 정말 형편없다. 서둘러 찍은 몇장의 사진 가운데 한 장을 소개하지만,
참으로 만족스럽지 못하다.
"다가가서, 대화하고, 친구가 되어야만, 대상의 진정한 모습을 내 마음과 사진에 담을 수 있는 법이다."
변산면 대항리 당산(2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