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감고 귀 막고 고개 숙인 젊은이들에겐 미래가 없다. 공장에서 갓 생산된 로봇처럼 남자와 여자의 구분도 모호해지고, 휴대폰을 들고 먹고 자는 일상, 나름의 개성은 어디에도 없이 한결같이 획일화된 모습으로 변해가는 그들에게서 나는 암울한 미래를 두려운 마음으로 상상해본다. 세상은 살아가기에 정말 녹녹치 않으나 한번쯤 새롭게 꿈꾸며 도전해볼 그런 공간과 여유는 얼마든지 넘쳐난다. 어른 탓만 하지 말고, 보이는 것과 드러내는 것에만 현혹되지 말고, 소비보다는 생산에 투자하는 열정이 젊은이들에게 정말 필요하다는 생각을 해보는 아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