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베리 농사는 6월이 가장 바쁘고 힘들다. 새벽부터 해질 무렵까지 더위 속에 많은 작업을 해야 하는데, 요즘 이곳 변산 지역은 가뭄이 꽤 심각하여 블루베리 물 주는데도 신경을 많이 써야 한다. 열매를 따고 포장하고 택배로 보내는 일을 아내와 단 둘이서 하다보니 하루 해가 짧게 느껴지기도 한다. 보고네 뜨락은 지금 코스모스가 한창이다. 이른 아침 활짝 피어나는 모습이 피곤한 내 마음에 큰 위로가 된다. 그런데 유독 신경이 쓰이는 흰 코스모스 한그루가 눈에 띄었다.
코스모스(2024.0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