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마디 말로 이 세상 모든 진리와 아름다움을 응축하여 보여줄 수 있는 시의 세계!
도종환님의 [흔들리며 피는 꽃]을 한 장의 사진으로 보여드리고 싶거든요!
그런데 아래 사진을 보고 그 시속에 깃든 심오한 뜻을 여러분은 추론할 수 있나요?
물론 불가능해요.
왜냐하면 시와 사진은 엄연히 다른 쟝르이니까요.
사진으로 쓰는 시!
더 많이 읽고, 더 깊이 생각하고! 그런 다음 한 송이 꽃을 사진에 담아보면 가능할지요.
아무리 긴 세월이 흘러도 에술의 본질 그 자체는 변화가 없지요. 다만 그 표현 방법만 달라지는 게 아닌가요.
사진 참 어려워요.
사람믈은 흔히 [시는 창작의 고통이 클 수록 의미전달은 더 쉬워진다.] 하던데...
나는 날마다 자신에게 다음과 같이 당부하곤 해요.
[사진도 시를 쓰는 일 못지않는 고통을 감수해야 한다. 그래야만 내 생각을 타인에게 고스란히 전달할 수 있을거라고]
흔들리며 피는 꽃
도종환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아름다운 꽃들도
다 흔들리며 피었나니
흔들리면서 줄기를 곧게 세웠나니
흔들리지 않고 가는 사랑이 어디 있으랴
젖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빛나는 꽃들도
다 젖으며 젖으며 피었나니
바람과 비에 젖으며 꽃잎 따뜻하게 피웠나니
젖지 않고 가는 삶이 어디 있으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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