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곡성(2000)
그리움이 안개처럼 지나간곳
정세일
나의 가슴속에 샘물처럼 고이는 슬픔은 그리움이 안개처럼 지나간 곳에 소낙비 같은 미워하는 시기심들이
눈물을 흘리도록 나의 눈가에 이슬을 만들고 있습니다 바보 같은 나! 말로는 마음을 표현하지 못하는 나는
나는 나의 가슴속에 고이는 이슬 같은 이 슬픔이 그리움이 나의 가슴을 허무는 아픔이라고 생각합니다.
나는 나의 마음속에 있는 이 껍질 같은 미움 때문에 당신을 바라볼 수가 없어서 나는 그리움을 잃어버리도록 하는
그 미움을 나는 눈물로 만들어서 멀리 떠나보냅니다 나의 이못난 미움 때문에 임을 보낸 슬픔을
이 가을이 깊도록 후회하면서 나의 가슴을 다려서 당신이 그리움을 안개처럼 채우시고 가을처럼 빨리 오실 수 있도록
당신이 오실 수 있는 오솔길을 지금 만들고 있습니다.
나의 샘물에는 작은 나뭇잎 배가 당신 때문에 그리움으로 지는 가을을 만들고 있습니다
살랑거리는 바람에 얼굴도 붉어지고 가슴도 단풍처럼 낙엽이 쌓여 이제는 나의 샘가에는 그리움이 차곡차곡 쌓이고 있습니다
아! 나는 이제 가슴이 타려나 봅니다
가을 산처럼 미움을 떨쳐버리고 오직 당신을 향한 불타는 그리움으로 나의 가슴이 붉게 타려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