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지 않은 내 친구 중 한명은 가끔 [사진가들은 모두 사기꾼]이라고 상당히 격앙된 어조로 말하곤 한다.
나는 사진을 합성하거나 따로 무슨 특정한 편집을 잘 하지 않는 편이고 그럴만한 능력도 별로 갖추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 번 [일곱 개의 달]에서도 언급했듯이 이미지를 보정하거나 합성하거나 편집하는 행위는 사실
사진의 한계성을 뛰어 넘어 표현 영역을 무한히 확대하는 [예술적 행위]이기도 하다.
9월의 하늘과 채석강의 돌과 바위들을 합성하여 친구에게 보여주었더니 [눈속임이지만 괜찮네]라고 평가를 해주었다. - 마음에 드는 건 아니라는 표현임을 나는 안다.-
시간의 흐름을 구름으로 표현해본 내 의도는 결국 공감을 얻지 못하여 [나만의 생각]에 그쳐버렸다는 사실을 깨닫는 순간이기도 했고,
문제는 그 친구가 [사진의 기본 속성]에 집착할 뿐 [사진의 예술성??]까지는 아직 생각할 여유가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친구는 여전히 친구다.
합성사진- 변산 채석강+가을 하늘(2015.0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