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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산해수욕장-동아장여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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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보고아빠 2015. 2. 16.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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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적과 추억은 사뭇 다르다.

흔적은 지울 수 있으나 추억은 죽는 순간까지 함께 하기 때문이다.

변산해수욕장 재개발이 한창인 가운데 마지막 철거 대상인 

[동아장여관]의 폐허를 찾았다.

 

지금은 50대나 60대가 되었을 7-80년대 젊은 연인들이

큰 맘 먹고 하룻밤을 지새웠던 바닷가 여관...

두 사람이 누우면 딱 맞을 비좁은 방안에서

그들은 서로 사랑하고 아파하고 이별도 했을 것이다.

 

모래 가득한 방안 흩어진 침구엔

연인들의 시큼한 땀내음과 알싸한 밤꽃 향이

아직 베어 있을 법도 한데

이제 그 흔적들은 지워져야 한다.

 

 

 

하지만 오랜 친구들이여! 

이곳에 아직 잊지못할 추억들이 남아 있거들랑

부디 그것들을 기억의 창고에

고이 간직하여 되새김 하시라.

아름다운 추억들이 

저기 저 시간의 수평선 너머로 가물가물 스러질 때

우리 죽을 수 있도록.

 

 

전북 부안 변산해수욕장(2015.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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