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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의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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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보고아빠 2023. 3. 25.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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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잠든 3월의 바닷가에 섰다.

10여년 전만 해도 이런 날 참 평화롭다는

느낌이었을텐데,

 

눈 앞에 펼쳐진 바다가 

어쩐지 고요하고 쓸쓸하다는 생각 뿐이니 

적막(寂寞)이라는 단어를 품고 사는 나는

이제 정말 노인인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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