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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엔 책을 읽어야겠다.
오래 전에 읽었던 책들을 다시 읽다 보니
20년 전의 나와 현재의 내 생각 사이에
현격한 차이가 있음을 느낀다.
새로운 책과 함께 몇 권 더
예전에 내게 많은 도움을 주었던 책들을
다시 꺼내 놓았다.
하지만 다 읽을 수 있을지... ...
도수 높은 안경 너머로 보이는 글씨가
자꾸 흐릿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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