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돌담길을 걸으며 거센 바람과 맞서 생존을 위해 처절한 투쟁을 해야만 했던 우리 조상님들의 노고에 고개 숙여 경의를 표한다.
배고픈 시절 한 줌의 보리가 얼마나 소중했던가! 육지에서 내가 겪은 보리고개보다 훨씬 더 심각했을 그들의 고달픈 삶이 눈에 선하다.
아버지는 그래서 식솔들을 이끌고 육지로 나오셨다 한다. 부모님께 쌀밥을 해드려야 한다는 의무감에서 나온 결단이셨다 들었지만, 아버지의
말씀에도 어느 정도 진정성이 있었다는 걸 내가 이제 나이가 들어서야 조금은 이해하겠다.
제주의 돌담은 사실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며 피땀으로 만들어졌다. 그냥 지나치지 말고 한 번쯤 숙연해지자. 그리고 감사하자.
제주 가파도에서(2015.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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