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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노랑 상사화

보고아빠 2023. 8. 20. 20:15

 

우리집 강아지 '보고'와 '나라'의 무덤 위에

금년에도 상사화가 만개하였다.

 

어른이 되어 처음 입양한 녀석들이라

우리 아파트 이웃들에겐 아직도 내가

애지중지 바보 '보고아빠'로 불리지만

녀석이 떠난 12년이 지난 지금에도

더 사랑하고 더 잘 해주지 못한 것이

여전히 못내 아쉽고 미안하다.

 

보고싶다.